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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2개로 어른 심심풀이 놀이 지압도 되는듯

어릴 적 일이 이 호두 2개로 인해 잠시 추억에 파묻혔네요. 

초등학교 입학 전에 친할머니 할아버지 댁에서 함께 살았는데요. 

 

언제나 이뻐해 주셨던 그날의 기억이 가슴 깊숙이 있었나봐요.

 

어렴풋 하지만...

할아버지의 두꺼운 한 손에 소리를 내며 있었던 호두 2알도 생각이 납니다. 

왜 이걸 가지고 계셨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요. 

 

당연히 그 때는 그런 궁금증도 없었던거 같은데요.

호두 2개 2알
호두 2개 2알

어쩌면 할아버지 지압용이 아니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압을 계속 하는 것도 좋지 않지 않나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면, 할아버지 심심해서 심심풀이 용으로 호두로 소리를 내고 있었던거 일까요? 

 

그 생각에 저도 호두 2알을 언제부턴가 책상에 두었네요. 

 

예전에 스피너(?) 라고 하던가요?

 

그것도 그냥 무념무상으로 돌리기를 막 하던 때가 있었던거 같아요. 

또 어떤 정육면체 같은 것에 버튼이 있어서 그냥 의미없이 누르기도 하고요. 

 

심심할 때도 손은 쉬지 않나보네요. 

 

호두 2알로 손아귀에서 가지고 놀면 아귀 힘도 들어가는거 같고요. 

힘이 급 들어가는 날에는 호두 2알을 한 손으로 깰 수 있을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할아버지의 그것처럼 반들반들해질 때까지 갖고 놀려고요. 

 

할아버지의 양반다리에 앉아 쉬던 때가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