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요즘. ^^ 다행이다.

비 내리는 요즘. ^^ 다행이다.

비가 요 근래 땅을 젖실 만큼 내려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다행이다. 

주말에도 월요일에도 비가 흥건히 내려준 듯 하여 우리나라 전국적인 가뭄해갈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기대를 해본다. 

하지만, 기대보다는 역시 집중호우 때문에 피해가 없을 순 없을 것이란 생각은 여전하다. 

곳곳에 피해가 있어보이는 뉴스를 접할 때면 참 ... 비 즉 물이란 존재가 정말 중요하고 꼭 필요한 존재임에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고스란히 피해지역이 속출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이번 비는 장맛비이긴 하지만 내리지 않았다면... 장마여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동네에는 낮은 건물이 많다. 

지난 해? 개발이다 뭐다 해서 떠들썩 하더니 지금은 쏙 들어가고 없는 얘기가 되어서 그런지.. 

높아봐야. 3층 혹은 4층이다. 

그래도 우리 건물은 5층이나 된다.. 그래서인지 주변이 뻥 뚫려서 그 부분은 참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가는 곳이 베란다일 만큼 베란다에서 멀리 바라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번에 비가 오는 날에도 베란다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며 비가 내리는 영상을 찍어보았다. 

소리가 엄청 크다.. 너무 너무 크지 않은가? 

음. 우리 베란다의 천장은 쇠?? 그런걸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이렇게 장마비가 내리면 정말 너무~~ 피곤해서 잠을 잘 때.. 

꼭 잠을 자야 하는데, 빗소리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을 정도이다. 

하기사, 좋은 점이 있다 

베란다 창문을 다 열어놓고 자다가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고 자더라도... 

우리의 베란다 천장을 구성하는 쇠 때문에... 눈이 번쩍 떠진다. 

절대로 빨래가 젖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런 것이다... 모든 일에는 좋은 점, 나쁜 점...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석해서 본인 자신이 어떻게 행동을 취할지는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내가 인지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면 된다. 

그런데 ㅋㅋ 소리는 정말 참기 힘들때도 있기는 하다.

우리 딸이 있는 방으로는 바람이 정말 세차게 분다. 

여름에도 세차게 불어서 ^^ 시원하다.. 단점은 이렇게 비가 오는 날에는 창문을 열 수가 없다. 

비가 마구 마구 ㅎㅎ 집안으로 침투하여 오기 때문이다. 

그래도 ㅎㅎ 살짝 열고, 각오하고 비가 내리는 소리를 영상으로 담아본다. 

후후후후... 역시 철판에 떨어지는 소리보다는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 

나무잎에 맞는 빗소리가 좋다. 

샤~~아~~~앗~~~ .. ㅎㅎㅎ 

어릴 적에 시골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런게 좋고.. 비가 내릴 때 나는 약간 비림내도 좋다. 

난 비가 올 것에 대한 촉이 좀 있는거 같다. ㅋㅋㅋ 

5,6월은 비가 안와서 정말 나들이를 많이 다녔던거 같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나라가 가뭄으로 몸살을 앓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던거 같다.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누군가에게는 좋고 누군에게는 나쁘고... 

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에는 집에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다거나 

멍하니 침대에서 천장을 바라보며 낯선 형광등을 바라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꿈을 ... 2017년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렇게 마냥 누워있을 수 만은 없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란 그런 흔한 말은 정말 어릴 적 부터 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인지하게 된 것은 .. 오래지 않은거 같다. 

비가 내리고 화창해지면 또 그려려니.. 일상이 되듯.. 그렇게 살아온거 같다.

가슴에 품은 꿈.

그것이 헛되지 않기를 바란다. 비가 온다는 것 목마름을 채울 수 있을 것이고 

푸석푸석해진 땅의 표면을 조금은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나의 꿈, 명확한 목표가 어느 정도 단단하고 세부적이고 행동 가능한지는 모른다. 

하지만, 오늘은 헛되이 보내지 않기 위해서 항상 조금씩 조금씩 실천한다. 

그 목표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 비가 내려서 정말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