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블로그를 처음 접할 때 가장 마음에는 단어.. 일기.
그렇게 네이버 블로글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다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관심이 가는 주제를 선정하거나 일상의 이야기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하지만. 처음처럼 재미가 있지는 않아보인다.
왜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일까? 블로거 이기 때문에?
블로그만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면 뭘까. ... 역시 단순하지 않은게 인생이기도 하지만
블로그를 영위하는 목적 또한 처음과 같이 순수하지 못하지 않은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난 처음에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다른건 없었다.
나의 사업 그 나의 사업에 대한 작은 진심...
그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나를 보여줬고 내가 하는 일을 그대로 얘기했다.
물론 가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부사와 형용사를 섞기도 했고 시간의 흐름을 뒤집기도 했다.
그런데 그게 재미있었다.
오늘은 ... 오늘로써 그 일기를 쓴지 네이버와 티스토리 모두 통틀어 3년여가 되어가는거 같다.
티스토리는 나중에 알아서 내용이 많이 적다 ... 한번에 둘 다 알았다고 하더라도 둘 중에 하나만 했을 것이다.
그것이 네이버이고 지금은 내막을 알아 티스토리도 한다.
언젠간 비슷해질 듯 하다. 세상이 그렇게 ... 그 방향으로 키를 돌렸으니 말이다.
그 방향으로 가는거다. 물론 항해사가 그 방향에 암초가 있는지 여부를 살폈는지는 알 수 없다.
키를 쥔 사람.. 키를 쥔 그 무엇이 이끌어가는 것이다.
암초에 걸려 돌뿌리에 걸려 넘어져 일어나지 못한다고 그 키를 다시 돌리지는 않을 듯 싶다.
돌리더라도 그것은 트릭일 수도 있다.
하지만. 세상은 그리고 나는 성실히 해야할 일을 할 것이다.
그 와중에 일기와 나를 반성하는 마음.. 그 자세만 있음 될 것이다.
세상이 변해도 그 변화에 적응할 것인지 알아볼 것인지 내 것으로 만들것인지는 다 개인의 몫이다.
지금까지 나에게 떨어졌진 많은 과제들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을 것이다.
의연하게 재미있다라는 표현까지는 사용할 수 없다. 재미있지 않았으니까.
그래서 처음과 달리 힘들었으니까.
그래서... 그 처음의 나의 마음을 찾아보려 생각하고 찾아다녀보고 간절히 애태워도 봤다.
그 것은 ... 짝.사.랑. 이였다.
나의 흘러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그 흘러간 시간이 나를 더 단단하게 ..... 얼마전까지는 나를 야금야금 했다.
야금야금할 만큼은 먹혔다 본다.
더 이상 나도 양보할 수 없다. 그냥... 먹어봐라.
글에 취하는 듯 싶다. 쏠린다.
모니터가 아닌 주변을 다시 한번 둘러보고 다시 써내려가보자... 아니 앞으로 가야할 길을 펜대로 가르켜보자.
그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인지...
당장 !! 물어보자. 그 길이 맞는지... 다른 사람에게 묻지 말아라..
나에게 물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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